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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에 직격탄 날린 이준석, "'도어스테핑'에서 해선 안될 발언 나왔다"

입력
2022.08.04 08:54
수정
2022.08.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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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 정권 장관 중 훌륭한 사람 봤나" 발언
"박민영 대변인 비판에 윤 대통령 격노" 칼럼에
"대통령실 대변인이 할 일을 박 대변인이 한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오르고 있다. 울릉=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오르고 있다. 울릉=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도중 나온 발언에 대해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난달 5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는 발언을 두고 "이 발언은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이런 지적은 당시 해당 발언을 페이스북에서 비판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대변인은 당시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순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것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당시 박민영 대변인의 비판에 격노했다는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했다. 이 칼럼에선 박 대변인의 논평이 그를 뽑은 이 대표의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로 연결됐다는 추측을 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이를 두고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면서 "박민영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월 5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인사 부실검증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전정권에서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며 강하게 답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월 5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인사 부실검증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전정권에서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며 강하게 답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이 대표는 대통령실 참모진을 향해서도 "이 발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할 용기도, 일이 난 상황에서 이것을 교정하겠다는 책임의식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을 겨냥해 "(윤 대통령의) 발언 직후 언론인들에게 해명하거나 보충하는 모습보다는 만면에 미소를 띠고 대통령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고 비판하면서 "강인선 대변인은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박민영 대변인은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의식을 갖고 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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