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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에 환영 인파 몰려...고층건물 전광판엔 'Thank you'

입력
2022.08.03 00:19
수정
2022.08.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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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만 타이페이의 쏭산 공항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탄 전용기가 도착하자 "대만은 중국이 아니다" 라고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일 대만 타이페이의 쏭산 공항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탄 전용기가 도착하자 "대만은 중국이 아니다" 라고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도착한 대만 공항에는 일찍부터 몰려든 환영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만의 랜드마크 격인 고층 건물에는 환영 메시지가 송출됐다.

2일(현지시간) AFP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을 태운 여객기가 이날 오후 10시44분께 타이페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펠로시 의장은 분홍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하기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영접을 나온 인사들을 만났다.

이날 펠로시 의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현지 공항 인근에는 환영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 측이 대만 방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대중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한 여객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소셜미디어에 상황을 공유했다.

공항 인근 인파 중 한 명인 자비스 궈는 뉴스위크에 "역사적인 착륙을 보고자 한다"라며 "모든 이가 이 문제에 많은 신경을 쓴다. 심지어 길 가는 할머니들도 '너도 미국 항공기 보러 이곳에 왔니'라고 묻는다"라고 발언, 현장이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타이페이의 유명 고층 건물인 '타이페이101'에도 환영 메시지가 송출됐다. 대만 TVBS뉴스 소속 팅팅루 기자는 트위터에 "대만에서 가장 높고 상징적인 건물인 타이페이101이 오후 9시께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환영하는 불을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타이페이101 건물에 'TW♡US', '펠로시 의장(Speaker Pelosi)', '대만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TW)', '감사한다(Thank you)' 등의 메시지가 연쇄 송출되는 장면이 담겼다. 아울러 한자로 '미국과 대만의 우정은 영원하다' 등 내용도 송출됐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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