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6.3% 뛰었다...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2.08.02 08:13
수정
2022.08.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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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1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3% 오르며 두 달 연속 6%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지수(108.74)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지난 6월(6.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 이상을 기록한 건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처음이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오르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공업제품의 경우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LPG(21.4%) 등 유류제품 상승세가 컸다.

농축수산물에선 △오이(73.0%) △배추(72.7%) △시금치(70.6%) △상추(63.1%) 등이 크게 올랐고, 전기료(18.2%)와 도시가스(18.3%) 등 공공요금 상승률도 컸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상승률은 4.5%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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