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평균가격 1800원대 진입...한 달 새 250원 내렸다

입력
2022.08.01 15: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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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3월 9일 이후 첫 1800원대 진입
경유는 당분간 휘발윳값 웃돌 것으로 전망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휘발윳값이 4개월여 만에 1,800원대에 진입했다. 유류세 최대폭 인하 시행 한 달 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897.3원, 경유는 1,982.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유류세 7%포인트 추가 인하 시행 전인 6월 30일 기준 휘발유는 L당 2,144.9원, 경유는 2,167.7원이었다. 한 달 사이 휘발유 247.6원, 경유는 185.1원 각각 하락한 것이다. 추가 인하에 따른 가격 하향 조정폭이 휘발유 57원, 경유 38원인 것을 감안하면, 하락폭이 유류세 추가 인하분의 4배에 달한다.

알뜰 주유소의 하락폭이 더 컸다. 자영알뜰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6월 30일 기준 L당 2,137.1원에서 전날 기준 1,831원으로 306.1원 내렸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알뜰 주유소는 같은 기간 2,119.6원에서 1,841.5원으로 278.1원 내렸다.

일반 주유소에서도 기존 재고 물량 소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최근 한 달간 2,146.3원에서 1,900.4원으로 245.9원 떨어졌다.

유류세 추가 인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정유사의 공급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정유사의 평균 공급 가격은 지난달 셋째 주 기준 휘발유는 L당 1,690.7원, 경유는 1,823.5원을 기록했다. 6월 마지막 주 대비 각각 289.7원, 279.2원 내렸다.

반면 경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돼 국내에서도 당분간 휘발유 가격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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