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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지킴이’ 혈압계 올바르게 사용하기

입력
2022.08.01 17:4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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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식품ㆍ의료제품 이야기] 노혜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심혈영상기기과장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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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다. 이런 무더위에는 고혈압 환자는 급격한 혈관 수축ㆍ이완이 생길 수 있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압이 급변하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려면 자신의 혈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료기기인 자동 전자 혈압계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자동 전자 혈압계는 혈압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전자식 의료기기다. 측정 부위에 따라 어깨부터 팔꿈치 부위를 측정하는 ‘상완 자동 혈압계’와 손목 부위를 측정하는 ‘손목 자동 혈압계’ 등이 있다.

혈압계는 종류에 따라 측정 부위나 사용 방법이 다르므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제품별 사용법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을 측정할 때 신체 활동이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혈압 측정 30분 전에 카페인 섭취, 운동, 흡연, 음주를 삼가고 최소한 3분 정도는 안정을 취한 후 측정해야 정확한 혈압을 알 수 있다.

또한 두꺼운 겉옷은 벗고 다리를 꼬지 않은 바른 자세로 앉아서 심장과 같은 높이로 측정해야 한다. 혈압은 아침과 저녁에 1분 간격으로 2회씩 4번 측정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아침에는 약 복용 전, 저녁에는 잠들기 전에 측정한다.

혈압을 측정하면 수축기와 이완기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심장이 수축ㆍ이완하면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각각 측정하는 것이다. 통상 정상 혈압은 120/80(수축기/이완기)㎜Hg 이하이며 140/90㎜Hg 이상이면 고혈압, 90/60㎜Hg 이하면 저혈압으로 분류하고 있다.

혈압계는 전자적으로 작동하는 기기이므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직사광선에 노출하지 말아야 하고, 온도가 높아지는 차량 내부 등은 피해 보관해야 한다. 또한 혈압계의 튜브가 꺾인 상태로 보관하지 않아야 하고 튜브에서 공기가 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혈압계의 안전·유효성을 심사해 검증된 제품을 의료기기로 허가하고 있다. 혈압계를 구매할 때 제품 포장에 기재된 ‘표시 사항’을 보고 정식으로 허가 혹은 인증·신고된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허가 여부는 의료기기제품정보방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서도 업체명이나 품목명, 모델명 등으로 검색·확인이 가능하다.

노혜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심혈영상기기과장

노혜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심혈영상기기과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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