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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신규 발열 '0명' 주장... 발생 인정 79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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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자 수가 0명이라고 30일 주장했다.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최초로 인정하고 발열 환자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 79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2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자가 없고, 완쾌된 환자는 13명이라고 보도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29일 오후까지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2,81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77만2,535명(99.994%)이 완쾌됐고, 204명(0.004%)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5월 12일 1만8,000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 39만2,920여 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에는 일관되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북한의 통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는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기고문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를 74명으로 발표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신규 발열자 0명에도 철저한 방역 대책을 강조했다. 통신은 "마지막 한 명의 감염자가 완치될 때까지 유열자 실시간 장악 사업에서 사소한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주도 세밀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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