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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대 최대 2분기 매출 썼다... 아이폰 깜짝 선전

입력
2022.07.29 07:40
수정
2022.07.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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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 대비 1.87% 증가...108조원
팀 쿡 "경기 침체, 우릴 더 강하게 할 것"

벨기에 브뤼셀의 한 애플스토어 입구. 브뤼셀=로이터 연합뉴스

벨기에 브뤼셀의 한 애플스토어 입구. 브뤼셀=로이터 연합뉴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28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 대비 1.87% 증가한 830억 달러(약 108조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역대 2분기 매출 중 최고치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0.6% 줄어든 194억 달러(약 25조1,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그럼에도 순이익과 매출은 모두 월가의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 특히 애플 전체 수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주력 상품인 아이폰은 매출(406억6,500만 달러)이 2.5% 줄어들 것이란 증권가 예상을 뒤엎고 오히려 2.8% 늘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데이터를 보면 아이폰 판매에 거시경제의 영향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3분기도 호실적을 예상했다. 쿡 CEO는 "여기저기 약한 구석이 보인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한 성적을 봤을 때 2분기와 견줘 3분기에 매출이 가속(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우리는 항상 그것(경기 침체)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출 결정에 있어서 신중할 것"이라고 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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