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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김정은의 위협적 발언에 유감"

입력
2022.07.28 17:02
수정
2022.07.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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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전승절 6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겨냥해 원색적인 위협을 쏟아낸 것에 대해 국가안보실은 28일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또 “일관되게 밝혀온 것처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6ㆍ25 정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한 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에 대해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며 국가안보실 입장을 전했다.

국가안보실은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시 대비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전승절(우리의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 69주년 행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남조선 정권과 군부깡패들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시키거나 마슬수(부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에"라며 "그런 위험한 시도는 즉시 강력한 힘에 의해 응징될 것이며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는 전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집권 전후 내뱉은 망언과 추태들을 정확히 기억한다” “윤석열과 그 군사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 등 호칭 없이 윤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깎아내리는 표현을 쏟아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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