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떨어지면 집 판다"던 이효리·이상순, 한남동 빌딩 매각해 30억 차익

입력
2022.07.26 14:47
수정
2022.07.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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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8억 원에 매입해 지난달 88억 원에 매각 계약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의 이효리(왼쪽) 이상순 부부. JTBC 제공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출연 당시의 이효리(왼쪽) 이상순 부부. JTBC 제공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공동명의로 소유하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최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1일 대지면적 187㎡, 연면적 469㎡의 건물과 토지를 88억 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법원 등기부등본에는 해당 건물과 토지가 여전히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소유로 기재돼 있어 건물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부부는 절세를 위해 이 건물의 지분을 이효리 69%, 이상순 31%로 나눠 소유했다.

이들 부부는 2019년 이 건물을 약 58억 2,000만 원에 매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른 매입액과 매각액만 따지면 약 30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1998년 준공된 이 빌딩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이태원로 이면에 있다. 사무실과 와인바, 식당 등이 입점해 있다. 월세로 한 달에 1,500만 원 가량을 벌어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2020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을 위해 건물 임대료를 낮추거나 한 달치 월세를 면제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최근 매각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 네이버 지도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최근 매각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 네이버 지도

이효리는 지난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산 관리에 대해 "특별한 자산 관리는 없다"면서 "돈을 벌면 부모님 집, 언니들 집, 제 집 등 집을 몇 채 샀다. 그러고 나서 통장에 남은 돈을 생활비로 썼다. 일을 안 하니까 돈이 떨어지면 집을 하나씩 팔아서 쓴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2017, 2018년 JTBC '효리네민박', 2020년 MBC '놀면 뭐하니'에 이어 올해 티빙 '서울체크인' 등 예능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17년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를 걸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에게 21억 원에 매각했고, 2018년에는 ‘효리네 민박’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제주도 주택을 JTBC에 14억 원에 매각했다. 강남구 논현동 단독 주택은 2019년 한 법인에 38억 원에 매각했다. 세금을 제외한 매각 재산만 73억 원에 이른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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