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근시 치료 골든 아워는 7~9세…효과적인 근시 억제법은?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가 활발히 시행되면서 그 효과와 치료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근시는 7~9세에 급격히 진행하는데, 이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고도 근시로 이어지기 쉽다.
고도 근시는 망막변성ㆍ시신경 기능 약화 등을 일으키고, 망막박리ㆍ녹내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린이 근시 환자가 고도 근시로 진행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법으로는 아트로핀과 드림렌즈가 있지만 자녀의 눈 상태에 적합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
아트로핀과 드림렌즈 모두 근시 진행에 대한 예방 치료이기에 근시 진행이 가장 활발한 7~9세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두 치료 모두 근시 진행이 느려지는 12세부터 효용성이 줄어든다.
드림렌즈 착용은 별도의 연령 제한은 없지만 어느 정도 수면 시간이 보장돼야 하기에 수면 시간을 충족할 수 있는 초등학교 때 사용할 때가 많다.
아트로핀은 안구 길이 성장을 억제해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추는 점안액이다. 농도에 따라 매일 혹은 주 2~3회 점안하는 방식으로, 눈 상태에 따라 취침 전 한 번 정도만 점안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0.05%의 저농도 아트로핀이 치료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2월 4세부터 처방 가능한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액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드림렌즈는 잠 잘 때 착용해 각막 형태를 바꿔 근시ㆍ난시를 교정하는 특수 콘텍트렌즈다. 일반 렌즈와 달리 가운데 부분이 주변부보다 평평해 수면 시 각막 중심부를 눌러 각막 굴절력을 낮춰준다.
착용하고 잠을 잔 다음 날 정상 시력을 찾을 수 있어 안경을 쓰지 않고 생활할 수 있으며, 소아청소년기에 사용하면 근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아트로핀은 필요에 따라 점안만 하면 되므로 드림렌즈보다 사용하기 간편하다. 하지만 드림렌즈와 달리 시력 교정 효과가 없어 평소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야 하고 꾸준히 효과를 확인하며 사용해야 한다.
또한 제때 점안을 하지 못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투여 후 눈부심이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은 일단 발생하면 약을 사용하는 동안 지속된다.
드림렌즈는 아트로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근거리 시력 저하ㆍ눈부심 등의 부작용 이 생길 가능성이 없고, 시력 교정 효과로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반면 아트로핀보다 근시 억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하루 8시간 정도를 착용해야 하고, 하드렌즈 특성 상 착용 적응 시간이 필요해 아트로핀보다 사용하기 불편하다.
근시 진행을 늦추기 위해 두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드림렌즈를 사용하다가 효과가 크지 않으면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아트로핀을 추가할 수 있다.
두 방법 모두 갑자기 치료를 중단하면 근시가 급격히 진행되는 ‘리바운드 효과’가 생길 수 있어 환자나 보호자 판단에 따라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김대희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전문의는 “근시 진행 억제는 근시 진행이 활발히 이뤄지는 성장기에 가능한 한 보호자가 적극적으로 신경을 써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트로핀과 드림렌즈를 사용하려 한다면 충분히 상담해 자녀에게 적합한 방법을 택하고, 자녀에게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준다면 효과적으로 시력저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