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 "대통령실 사적채용 부적절" [KSOI]

입력
2022.07.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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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TBS 7월 넷째 주 조사
정당 지지율 역전 민주 41.9% 국민의힘 32.1%
"하청노동자 처우 원청책임 강화" 52.8% 찬성
尹국정평가 지난주와 비슷...긍정 32.2% 부정 64.5%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마친 뒤 로비에 새로 걸린 이다래 작가의 '목각인형의 모험(바다)' 그림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 1층 양옆 벽면에는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 7점이 처음 전시됐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마친 뒤 로비에 새로 걸린 이다래 작가의 '목각인형의 모험(바다)' 그림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 1층 양옆 벽면에는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 7점이 처음 전시됐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강릉 선관위원의 아들이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이른바 '사적 채용'에 대해 성인 10명 중 7명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최근 석 달 사이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 2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를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긍정 평가는 32.2%, 부정평가는 64.5%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8%포인트 올랐다.

대통령실이 여권 핵심부 지인 자녀들을 여러 명 채용한 것으로 드러난 사적 인연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는 답이 68.1%나 됐다. ‘적절하다’는 답은 22.3%에 그쳤다. 부적절 의견은 전 계층에서 높았다. 특히 △30대(80.0%)와 40대(83.1%), △광주‧전라(86.6%), △화이트칼라(78.5%)·학생(73.2%)에서 많았다. 적절했다는 의견은 △60세 이상(32.7%), △보수성향층(41.4%), △국민의힘 지지층(56.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모름)에서는 부적절 응답이 각각 71.9%, 78.3%였고, △윤석열 투표층은 적절 45.3%, 부적절 41.1%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역전... 민주 > 국민의힘

KSOI 제공

KSOI 제공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1.9%, 국민의힘이 32.1%, 정의당이 4.6%였다. 내내 30%대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던 민주당은 40%대를 돌파하면서 최근 석 달 사이 처음으로 국민의힘을 제쳤고, 국민의힘은 지난 6월 17, 18일 46.1%의 지지율을 기록한 뒤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서는 ‘원청의 사용자 책임 강화’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2.8%였고,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0.4%에 그쳤다. 찬성 의견은 △남성(56.3%), △40대(64.0%)와 50대(61.3%), △대전‧세종‧충청(63.1%)에서 많았다. 반대 의견은 △60세 이상(24.3%), △자영업(27.8%), △보수 성향층(26.6%), △국민의힘 지지층(32.0%)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 당대표 후보로는 이재명 의원이 42.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박용진 의원이 14%, 박주민 의원이 4.7%, 설훈 의원이 4.2%, 김민석 의원이 3.6%, 강훈식 의원이 1.7%, 강병원 의원이 1.4%,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1.1%를 나타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1.8%나 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KSO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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