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상 위메프 전 대표, 제조원가에 가깝게 파는 C2M 스타트업으로 도전

입력
2022.07.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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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를 이끌었던 박은상 전 대표가 신생기업(스타트업)을 창업해 새로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는 위메프에서 10년간 일하며 연간 거래액을 약 600억 원에서 6조 원까지 끌어올려 주목을 받았다.

전자상거래 분야의 스타트업 캐처스(대표 박은상)는 25일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박 대표가 설립한 이 업체는 9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새한창업투자, 발론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박은상 캐처스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은상 캐처스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박 대표는 위메프 출신들과 함께 새로 설립한 스타트업을 통해 '캐처스'라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 캐처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소비자와 생산자간 거래(C2M) 서비스를 표방한다.

C2M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고, 제조업체는 광고나 마케팅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이 업체는 불필요한 중간 유통단계를 건너 뛰어 합리적인 소비자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체 상표(PB) 제품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가격 대비 만족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박 대표는 "중국 알리바바 등 해외 대형 전자상거래 서비스에서 거래되는 제품들이 아주 낮은 원가로 제조되는 것을 알고 놀랐다"며 "캐처스를 통해 유통 과정을 줄여 소비자들이 제조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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