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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내가 사적 채용? 방송 14년 인재"...국힘 대변인 "안 부끄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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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른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두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탄 적 없다는 고 의원은 이것도 해명하라"며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인 2017년 7월 당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던 코미디언 김영철씨의 일화를 담은 기사를 첨부했다. 해당 기사에는 고 의원과 김씨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실렸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에 태운 걸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문란 아니냐"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설득해야 할 대상은 국민들이지 민주당이 아니다. 정치적 공세에 앞서 왜 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했는지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지난 19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매일 오전 1시간씩 윤 대통령의 지인 자녀 및 외조카 등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들어간 고 의원을 반격한 것이다.
앞서 박 대변인은 1인 시위에 나선 고 의원을 향해 "누가 보면 고 의원께서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며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 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이냐"고 저격하는 글도 올렸다.
이에 고 의원은 같은 날(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식으로 물타기를 한다고 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되받아쳤다. 그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며 최근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자신의 경우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또 이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도 "비아냥대더라. 저 그 당시 나름 검색하면 이름이 많이 나오던 사람이었다"며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었다. 그 당시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을 했었던 아나운서였고 그런 능력들을 인정받아 인재 영입됐던 케이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시작해서 대변인까지 갔었던 것"이라며 "비교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하든지, 제대로 알아보고 하든지. 그저 말꼬투리만 잡으려는 국민의힘 행태들을 보면서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나 하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다시 박 대변인은 20일 밤 페이스북에 "'나는 방송 14년 차 인재니까 아무 절차 없이 사적 채용돼도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 거냐"며 "그런 인재가 전국에 고 의원밖에 없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충분히 대체제가 있는데도 공개 채용 절차 없이 고 의원이 선택됐다면 능력 밖의 무언가가 개입됐다는 것이고 그게 바로 지인 찬스이자 사적 채용"이라며 "어찌 그리 자기객관화가 안 되시냐. 자기객관화 또한 정치인으로서 중요한 능력일 진데 연거푸 엉뚱한 궤변이나 늘어놓으시면서 스스로 '인재'라 칭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으시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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