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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코로나19 재유행에 '진단키트' 판매량 껑충..."미리 사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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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에 자가진단키트, 마스크, 상비약 등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방역물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일부에선 지난 1월 발생한 자가진단키트 '품귀 현상'이 다시 일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업계관계자들은 수급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직까지 재고량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20일부터 모든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해 판매 점포 수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던 11~19일 주요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전월 대비 CU 207.6%, GS25 252.6%, 세븐일레븐 270%, 이마트24 159% 증가했다.
마스크와 상비약도 늘었다. 마스크는 CU 107.4%, GS25 35.5%, 세븐일레븐 25%, 이마트24 11% 순으로 매출이 뛰어올랐고,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는 GS25 65.4%, CU 31%가량 매출이 늘었다. 한 주 사이 확진자 수가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면서 업계는 당분간 관련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 급증으로 수급난 우려도 나오지만 일단 편의점은 재고량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10곳의 주간 생산가능량이 4,790만 명분에 달해 생산 부족으로 인한 공급 문제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 관계자는 "현재 메디안, 휴마시스 등 10여 종의 자가진단키트를 판매 중으로 재고 보유량도 충분하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주중 전 점포 대상으로 발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9월 30일까지 모든 편의점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해 판매 점포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 초 정부는 가격 불균형과 수요 안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모든 편의점에서 자가진단키트를 팔 수 있도록 허가했다. 5월 이 조치가 해제되면서 편의점들은 다시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받은 점포에 한해서만 자가진단키트를 팔았다.
전국 편의점 약 5만 점 중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받은 곳은 CU 약 5,300점, GS25 약 9,000점, 세븐일레븐 약 6,700점 등이다. 자가진단키트는 대체로 마진이 높고 향후 의료기기 관련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돼 판매 허가를 받으려는 점포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받은 점포가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정부 방침이 원래대로 돌아와도 제품을 파는 점포가 많지 않아 못 사는 일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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