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눈물이"...현아, 나비처럼 날아온 명불허전 '솔로 퀸' [종합]

입력
2022.07.20 16:46
현아는 20일 미니 8집 '나빌레라'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피네이션 제공

현아는 20일 미니 8집 '나빌레라'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피네이션 제공

가수 현아가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 앨범이 탄생했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눈물이 흘렀다"는 그의 설명은 '나빌레라'를 향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현아는 20일 미니 8집 '나빌레라'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아가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 '나빌레라'는 나비를 닮고 싶은 현아의 화려한 날갯짓을 담은 앨범이다. 나비가 각기 다른 무늬와 빛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슬쩍 스치기만 해도 흔적을 남기듯, 현아 역시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흔적이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빌레라'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1년 6개월 만 컴백? 실감 안 나"

이날 현아는 "저는 제 컴백에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며 "앨범 준비를 하면서 컴백 준비에 빠져 있어서 더욱 실감을 못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준비를 하면서 이번 앨범 준비에 조금 깊게 빠져 있었던 것 같다"며 "어떤 곡을 들려드리면 좋을지, 조금 여러 곡들을 준비하면서 이것 저것 많은 곡들을 버려냈다. 정말 좋은 곡들, 제가 마음에 드는 곡들을 담아내봤다"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 앨범과 타이틀 곡 제목인 '나빌레라'는 어떤 의미를 담았을까. 이에 대해 현아는 "제가 나비처럼 날아서 여러분의 마음에 사뿐히 앉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제 무대를 보고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타이틀 곡 제목도 '나빌레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싸이가 써 준 가사, 처음엔 '뭐지?' 했는데..."

타이틀 곡 ‘나빌레라’는 경쾌하고 미니멀한 비트에 트로피칼 리듬이 흥겨움을 더하는 라틴풍의 댄스곡으로, 현아를 비롯해 피네이션의 수장인 싸이와 연인인 던(DAWN)이 작사에 참여했다.

'나빌레라'가 반복되는 리드미컬한 후렴구와 '나비'에 빗댄 가사가 인상적이며, 한 마리의 나비를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는 이 곡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싸이와 던의 지원사격으로 현아의 당당한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가사가 탄생한 가운데 이날 현아는 "싸이 대표님과 던 씨가 저에게 선물해줬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제가 파리에 있을 때 싸이 대표님께서 '나빌레라'의 가사 한 구절을 써주셨는데 처음엔 '뭐지?' 싶다가 어느새 계속 입에 맴돌더라. 그리고 던 씨는 워낙 저를 잘 알아서 작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하며 감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15년 활동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 눈물까지 났다"

앞서 현아는 우울증 및 공황 장애,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모았던 바, 이번 컴백을 위해 건강 관리에 보다 심혈을 기울였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현아는 "부담이 되거나 걱정이 됐던 부분은 딱히 없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무대다 보니 빨리 무대에 서서 팬분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다만 여름에 활동을 하게 되면 쓰러지는 빈도 수가 잦아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오히려 영양제도 많이 먹고 건강 관리에 조금 더 유의해서 신경을 쓰다 보니 예전보다는 훨씬 좋아져서 괜찮은 것 같다. 예전에는 열 번을 쓰러졌다면 요즘에는 절반 이상으로 (쓰러지는 횟수가) 훨씬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현아는 새 앨범 '나빌레라'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까지 냈던 앨범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마스터링이 끝난 뒤 차 안에서 혼자 곡들을 들었는데 다 듣고 나서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뭐지?' 하면서 한 번 더 노래를 들었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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