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챙긴 윤 대통령, "고물가, 약자에 전가해선 안 돼"

입력
2022.07.19 19:45
수정
2022.07.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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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방문해 '돌봄 지원'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신나는학교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씨앗반(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신나는학교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씨앗반(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맞벌이나 저소득층 가정 아동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취약계층 아동 돌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참신나는학교 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지역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시설로 전국에 총 4,000여 곳이 있다. 윤 대통령이 찾은 곳은 33명의 아동에게 놀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초등학교 1, 2학년 어린이 8명과는 스스럼없이 스킨십을 나눴다. 한 어린이가 "할아버지, 강아지 키우세요"라고 질문하자, "토리, 나래, 마리, 써니 네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어린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할아버지는 뭐든지 잘 먹어. 특히 김치찌개를 좋아하지"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센터 종사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고물가 위기까지 겹치면서 아이들 급식 준비의 어려움과 전기료 부담으로 냉방기 가동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지역아동센터 운영의 어려움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고물가 위기가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돼선 안 된다"며 "공공부문의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히 줄여 절약한 재원으로 약자와 취약계층 등 꼭 필요한 곳에 더욱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한 경제 상황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 대책을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당장 여름철과 겨울철에 아이들이 생활하는 데 어렵지 않도록 냉난방비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확산하는 상황을 거론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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