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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서 1인 시위..."尹 사적 채용 논란 사과하라"

입력
2022.07.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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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매일 오전 8시 시위할 것"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고 의원은 전날에도 윤 대통령이 '사적 채용' 논란에 침묵한다며 '윤하무인(尹下無人)'이라고 직격했다. 눈 아래 사람 없다는 뜻의 '안하무인(眼下無人)'에 윤 대통령의 성을 붙여 표현한 것이다.

고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인 피켓 시위 사실을 알렸다. 그는 '총괄 책임자 비서실장, 인사담당 인사비서관·총무비서관 경질! 대통령 대국민 사과 요구한다!'는 문구가 들어간 피켓을 들고 있는 시진도 올렸다.

고 의원은 "잇따른 '사적 채용'과 '지인 찬스' 논란 등으로 정부 인사 기준과 검증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순방에 민간인 수행 논란을 자초한 당사자인 인사비서관과, 대통령 친인척·지인 등 '사적 채용'을 허용한 총무비서관, 모든 논란의 최종 결재권자인 비서실장의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마땅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매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날에도 SNS에 '윤하무인'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적극적 소통을 하겠다며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하지만 선택적 답변뿐"이라며 "안하무인으로 모르쇠를 일관하는 대통령을 보며 대통령께서 소통하고 있는 국민은 도대체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민간인 수행원' 논란도 도마에 올렸다. 고 의원은 "대통령 순방에 민간인 수행원 당사자인 인사비서관과 최종 결재했을 비서실장, 대통령실 '사적 채용'을 승인한 총무비서관 등 관련자 중 누구 하나 죄송하다고 말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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