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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반도체, 산업의 핵심… 관련 분야 대학 정원 확대해야"

입력
2022.07.19 11:18
수정
2022.07.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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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무회의서 4차산업 인재 양성 강조
"코로나, 중증관리 위주로 만전 기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반도체 관련 분야의 대학 정원을 확대하고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는 국가안보 자산이고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며 반도체 관련 분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여러분과 함께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했고, 오늘 그 연장선상에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이 보고된다"며 "어렵더라도 우리가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의 토대가 되는 이런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투자와 지원을 해야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지난달 7일 국무회의는 이례적으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무위원을 상대로 한 '반도체 강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토론에서도 윤 대통령은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확대가 규제로 인해 쉽지 않다는 교육부 차관의 보고를 듣고 "교육부가 스스로 경제부처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질책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반도체 분야는)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도 맞물려있는 핵심전략 사항"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첨단산업구조에서 우수한 인재를 키워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데 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선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예방과 치료 체계에 힘을 쏟되, 획일적인 거리두기 도입은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를 향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충분한 병상과 치료제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아울러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예방효과를 높이고 치명률을 줄이는 데에도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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