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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표절 의혹, 동의 어려워"...해명 속 '유스케' 13년 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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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가수 유희열이 13년 3개월 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
유희열은 18일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직접 자신을 둘러싼 표절 논란 및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종영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인 뒤 "저의 방송 활동에 대한 결정은 함께하고 있는 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던 부분인 만큼 늦어진 점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지난달 그의 곡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의 유사성 논란을 시작으로 그동안 그가 작업했던 곡과 타 아티스트의 창작물 간 유사성이 잇따라 제기되며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다만 당시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 표절 의혹은 사카모토 류이치 측이 "표절은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일단락 됐다.
이에 유희열은 지난달 14일과 22일 두 차례 사과문을 통해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과 유사성이 제기된 앨범 '생활음악' 발매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출연 중인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하차 요구 글 등을 게재해왔다.
이날 유희열은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며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는 심경을 밝혔다.
다만 현재 제기된 다수의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유희열은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다"라며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느낀 듯 그가 진행해 오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며 "끝까지 애써주신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희열에 따르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그는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남은 책임을 다하겠다"며 "제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저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며 외면하지 않겠다.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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