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민 송환'은 文 안보문란? 공감 41.2%·비공감 51.8%

입력
2022.07.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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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 15~16일 1,000명 조사
중도·무당층서도 비공감 의견이 더 높아
'MB사면' 찬성 37.3%·반대 57.6%

탈북여성연대위원회 등 탈북민 단체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탈북민의 인권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탈북여성연대위원회 등 탈북민 단체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탈북민의 인권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최근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는 문재인 정권 '안보문란' 공세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은 두 달 전보다 더 늘어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15~16일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현안 관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정부·여당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송환 건을 문재인 정권의 '안보문란'으로 규정해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8%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41.2%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비공감 의견은 40대(69.9%), 50대(67.1%), 광주·전라(67.3%), 진보성향층(82.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9.0%)에서 높았다.

공감 의견은 60세 이상(55.9%), 대전·세종·충청(47.6%), 보수성향층(69.6%), 국민의힘 지지층(80.75)에서 많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비공감 여론이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공감 37.1%, 비공감 57.1%였다. 무당층에서는 공감 28.2%, 비공감 61.5%로 나타났다.

MB 사면 반대 의견 더 높아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제공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다시 불거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사면 '찬성'이 37.3%, '반대'는 57.6%로 조사돼 반대 의견이 20.3%포인트 우세했다. 지난 5월 2일 공표된 조사(찬성 40.4%, 반대 51.7%) 때보다 찬성 의견은 줄고 반대 의견은 늘어나면서, 두 답변 간 격차가 2배 수준으로 벌어졌다.

반대 의견은 진보층(88.8%)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7.3%)에서, 찬성 의견은 보수층(67.6%)과 국민의힘 지지층(77.4%)에서 높았고,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각각 64.2%, 69.6%로 더 많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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