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대통령실 직원 '사적 채용' 논란, 국민 호도 위한 프레임"

입력
2022.07.17 12:26
수정
2022.07.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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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부친 선관위원 인지... 아버지·아들 별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에 대한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일반직과 별정직 공무원의 채용 관행을 전혀 모르는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9급 행정요원의 부친이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었다. 제가 (강릉) 4선 의원인데, 모른다면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의 정치인을 지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40년 지기'로 알려진 지인의 아들 우모씨가 대통령실에 채용돼 논란이 된 가운데, 권 원내대표는 자신이 우씨를 추천했다고 밝히면서 '사적 채용' 논란을 부채질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회의원도 그렇고 역대 모든 정부 청와대도 함께 일했던 사람 중 열정과 능력 있는 사람들을 뽑아 쓰고 있다"며 "이 직원도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인수위 과정에서 워낙 열정적으로 일하고 대선 기여도도 높아 제가 추천했다"고 재확인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별정직이고 채용 특혜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문 전 대통령의 말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우리가 선대위와 인수위에서 함께 일해서 능력을 인정받아 추천된 사람에게 이런 식의 비판을 하는 건 내로남불이자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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