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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정부, 방송장악 시도?... 그런 일 없다"

입력
2022.07.15 11:49
수정
2022.07.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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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신북풍' 주장, 문제 본질 흐리는 것" 반박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석열 정부가 공영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은 15일 "그런 일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와 여권이 탈북어민 강제북송의 실체 규명 요구를 야당이 '신북풍'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영방송이 언론노조에 좌지우지된다고 말했는데, 대통령실은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원내대표의 말씀이니 저희가 따로 입장을 내진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에서는 윤석열 정권이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하자, "사실무근인 것 같다. 그런 일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연일 KBS·MBC를 겨냥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의해, 언론노조가 다 좌지우지하는 방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또 탈북어민 강제 북송이 정부 주도로 쟁점화하고 있는 상황을 '신색깔론', '신북풍'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신색깔론으로 프레임을 씌워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모든 일도 그렇지만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그리고 국가나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생각하면서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3일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며 정부 차원의 강제 북송에 대한 진실규명 의지를 천명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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