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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긍정평가 32% 한달 새 21%P 하락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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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 40%선이 붕괴된 지 일주일 만에 5%포인트 더 내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2주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3%로 나왔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여권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0%로 나타났다. 여권 지지세가 강한 고령층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60대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9%, 부정평가는 49%였다. 다만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1%, 부정평가 29%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한 달 전과 확연하게 대조된다. 6월 2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53%, 부정평가는 33%였다. 그사이 부정평가는 20% 오르고 긍정평가는 21% 낮아진 셈이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에는 윤 대통령에게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고 이번 주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 달 동안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2주 전까지는 주로 중도성향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인 반면 이제는 지지층이 돌아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부정평가한 이유로는 역시 '인사'라는 응답이 4명 중 1명(26%)꼴로 가장 많았다. '경험과 자질부족‧무능함'을 꼽는 응답도 일주일 새 3%포인트 늘어난 11%에 달했다.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는다'는 응답도 10%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이 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도가 40%를 밑돌기는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도 23%였다.
정당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36%가 국민의힘을, 32%가 민주당을, 21%가 정의당을 꼽았다. 약 4개월 단위로 정당 호감도를 조사했던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호감도는 2020년 6월 18%에서 2021년 4월 41%까지 상승했으나 약 2년 만에 기세가 꺾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방역당국이 백신 추가접종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 응답자 53%가 '추가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43%는 '없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차이가 컸다. 20대와 30대는 셋 중 한 명(35~36%)만 접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60대는 65%, 70대는 70%가 '추가 접종하겠다'고 답했다.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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