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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살 공무원' 친형,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1인 시위

입력
2022.07.15 09:39
수정
2022.07.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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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진행, 피격 당시 기록물 봉인 해제 요구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박지원 구속요청 및 서욱 등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박지원 구속요청 및 서욱 등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유족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15일 서해 피살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이래진씨는 16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로 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전국에 관심 있는 중도 보수 유튜버들의 생방송 촬영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적었다.

이래진씨는 해수부 공무원 피격 당시 청와대 보고 문건의 대통령 기록물 봉인을 해제해 달라는 요구가 거부되자, 기록물 공개를 촉구하려고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 ‘文 전 대통령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국회에서 유족이 요청해 정보가 공개 의결이 되도록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해 달라”며 “저희 유족을 조롱한 것이 아니었다면 (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봉인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씨의 어머니 김말임씨는 아들 이대준씨의 사망 사실을 모른 채 지난 11일 별세했다. 이래진씨는 한국일보 통화에서 “어머니가 지병이 있는데, 건강이 악화될 것 같아서 동생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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