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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국 돌며 "연락처 달라" 장외활동 시동

입력
2022.07.15 06:40
수정
2022.07.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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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에 '거주지역 등 적어달라' 요청
깜짝 만남으로 '2030' 지지세 과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은 받은 후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가 14일 전국을 돌며 당원들과 만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징계 결정 후 언론에 노출되는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으로 근황을 전하며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정보를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양식 신청서를 덧붙였다. 해당 양식에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현재 거주하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국민의힘 당원 여부 등을 적게 돼 있다.

이 대표는 "언론 노출 등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기에 사전에 공개일정으로 모든 일정을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라"면서 "정보를 기입해 주신 당원들께 해당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글은 자신의 핵심 지지층인 청년층 지지세를 과시, 본격적인 '장외전'을 이어가겠단 뜻으로 읽힌다. 그는 지난 12일 예고 없이 국민의힘 광주시당 소속 청년 당원 3명과 광주 동창동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 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 촬영한 사진 등을 올렸다.

한편 이 대표 거취에 대한 일반의 의견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기관이 11일부터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응답자 46%가 '임기까지 대표직을 수행하라'는 의견을 냈고, 43%는 '자진사퇴하라'고 답했다. 18~29세, 30대는 '임기까지 대표직 수행하라'는 의견이 각각 45%, 52%, '자진사퇴하라'는 답변은 39%(신뢰도 95% 표본오차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NBS,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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