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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주 김제시장 "전북권 4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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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주(58) 전북 김제시장은 12년 동안 김제시의원 3선과 김제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시민의 대변자'로 활동했다.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선에서 현직 시장을 꺾은 뒤 본선에서 전직 국회의원까지 누르고 당선된 정 시장은 "김제의 희망 시계가 멈춰버렸다"고 진단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폭발적인 추진력으로 김제를 전주, 군산, 익산에 이어 '전북권 4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큰 구상보다는 실현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기로 했다. 예컨대, 인구를 10만 명으로 늘리는 것보다 8만 명 붕괴를 막고, 김제의 교통 여건을 되살려 '사람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식이다. 취임식인 1일 새벽 도심 곳곳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첫 일정을 시작한 정 시장을 지난 12일 김제시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시장 출마 계기는.
"지난 12년 동안 의정 활동하면서 김제시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됐던 게 컸다. 전임시장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경제와 시민 행복은 염두에 두지 않고 폐쇄적이고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시민의 자존감이 처참히 무너져 버렸다. 시민들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맨발로 열심히 뛰면 민주당 탈당 등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기사회생해서 어렵게 공천받고 당선되었는데 소감은.
"지금도 꿈만 같다. 민주당 경선에서 박준배 시장에게 득표율 0.26% 차이로 신승했다. 하지만 상대 측이 과거 이력을 문제삼아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고, 공천 무효 가처분 신청까지 법원에 제출하는 바람에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쳐 기적적으로 공천을 받았다. 본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종회 전 국회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임기동안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시정 지표를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라고 정했다. 전북권 4대 도시는 전주, 익산, 군산 그리고 김제가 돼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구 성장 시대 개막 △대한민국 대표 농업도시 육성 △전국 제일의 어르신 행복도시 조성 △양질의 일자리 3,000개 창출 등 8대 핵심 과제를 빠르게 실천하겠다."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소멸 위기 도시로 전락했다.
"인구의 감소는 특정한 분야의 문제가 아닌 현대사회의 전반적인 사회 문제다. 인구 성장에 필요한 사회적 여건 등에 대비한 목표를 단계적으로 세웠다. 6월 말 기준 인구수는 8만861명으로 지난해 8만809명에 비해 52명 줄었다. 1단계는 8만 인구 지키기, 2단계는 10만 인구 탈환, 3단계는 12만 인구 확보다. 임기 내 반드시 인구 성장 시대로 전환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향후 50년이 아닌 100년을 내다보고 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해 새만금을 포함한 전북 서부권 통합시 출범에 선제 대응하겠다. 또 새만금 신항만·군산공항과 연결되는 동서남북 고속 교통망을 이용한 배후 물류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미니 신도시 개념의 개성 넘치는 베드타운을 형성해 도시의 외연을 확장하는 도시개발 정책을 추진하겠다."
-지역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김제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기로 했는데.
"지역 자금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도입한 김제사랑상품권을 올해 900억 원 어치, 내년부터는 2,000억 원 어치를 발행할 방침이다. 상품권 활용이 늘어나면서 가맹점 등록 신청도 당부하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미등록 가맹점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12일 기준 등록 가맹점 수는 총 2,860개소이며, 1회 이상 김제사랑카드 결제 이력이 있는 업체 수 대비 39%가 가맹점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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