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강제북송, 권력 위해 생명 이용… 국정조사·특검 검토"

입력
2022.07.14 09:51
수정
2022.07.14 10:58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14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권력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이용한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행은 "탈북 어민은 나포 당시부터 귀순 의사를 밝혔고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향서도 작성했다. 헌법과 법률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법을 무시하고 귀순의 진정성을 운운하며 정치적 독심술로 강제북송을 결정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인권도 법도 자의적으로 처리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행은 이어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주장의 출처는 바로 북한"이라며 "북한 주장을 그대로 믿지 말고 검증부터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흉악범 북송이 정당했다면 왜 귀순 의사가 없다고 거짓말을 했느냐"고 꼬집었다.

권 대행은 "1999년 당시 문재인 변호사는 페스카마호 선박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중국인을 변호하며 '따듯하게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2019년 문 정부는 탈북어민을 살인자라고 규정해 강제 북송했다. 인권변호사 문재인과 대통령 문재인 중 누가 진짜인가"라고 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박재연 기자
김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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