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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장 "박지현, 민주당이 잘못 가니까 비판하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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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지난 1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민주당이 잘못 가고 (있으니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저렇게 계속 당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재명 의원을 비롯해 당내 인사들에 대한 박 전 위원장의 비판과 관련해선 "모양은 좀 나쁘다"면서도 "선거 앞두고 청년을 비대위원장으로 받아들인 것 자체가 예전 김종인 대표가 했듯이 개혁하고 당을 바꾸는, 다른 목소리를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지현 위원장이 우리 당에 들어와서 실제 목소리를 일부 냈지만 실제로 달라진 것은 별로 없었고, 그 결과 위원장 자리를 나가게 되고 나서는 외부에서 보기에는 '일시적으로 쓰고 버린 게 아니냐' 하는 지적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최근 민주연구원 주체로 발간한 보고서를 거론하며 "우리가 조사한 결과를 보니 민심과 당심의 괴리를 좁히지 않으면 2년 뒤 총선, 5년 뒤 대선도 희망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이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을 여러 방면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를 지면 중도층은 빠져나가고 강성, 열성지지자만 남게 되고, 당도 더더욱 강경하고 선명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대선을 0.73% 차이로 진 후 (강성 지지자에 휘둘려) 지방선거는 11%까지 져서 참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력적 팬덤'에 대한 경고도 했다. 노 의원은 "팬덤 정치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당에는 활력이 되는 부분도 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 때 연청, 노무현 대통령 때 노사모 이런 건 건강한 열성 지지자"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대의 발언도 인정해야 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남을 인정하지 않고 '문자 폭탄' 같은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행태로 하면서 결국에는 정상적인 의사소통, 의사 결정도 안 된다"고 짚었다.
노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타난 '97그룹 역할론'에 대해선 "97그룹 역할론만으로는 솔직히 한계가 있다"면서 "친한 사람, 가까운 사람끼리 하는 계파 정치 안 하겠다고 선언하고 가치 중심의 정책 지향의 선거를 하겠다는 뜻 분명히 밝혀야 97그룹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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