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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자 없는 부처 업무보고 시작...대통령실선 비서실장과 경제수석만 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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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기재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발표한 물가 및 민생 안정 대책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물가 등 민생 대책, 공공기관 혁신 방안 등 7개 핵심 추진 과제를 담은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재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취임 후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개시했다. 장차관, 실국장 등 부처 간부들이 대규모로 참석했던 전 정권들의 관례를 깨고 장관들로부터 사실상 ‘1대 1’ 보고를 받는 방식이었다.
첫 보고 대상이 된 추 부총리는 이날 대통령실을 찾아 1시간 30분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추 부총리는 한 명의 배석자도 없이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만 배석했다.
추 부총리는 재정ㆍ예산ㆍ공공기관ㆍ세제 등 기재부의 핵심 정책과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추 부총리는 특히 “민생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방위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대응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출과 투자 활력을 높이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와 협업해 금리 상승기에 가장 어려움을 겪을 다중 채무자나 저신용 채무자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추 부총리의 보고가 끝나자 그간 정부가 발표한 물가 및 민생 안정을 다시 한번 점검하라는 주문과 함께 “(정부)지원 사각지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층에 대한 세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며 “관련 부처와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물가 및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기재부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ㆍ중소벤처기업부(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고용노동부(15일) 등의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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