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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외교에 민간인 동행... 여론은 '부적절' [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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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 평가가 6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데에는 대통령실의 인사 및 비선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 수행단에 민간인이 포함된 것을 두고는 응답자 세 명 중 두 명이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일 이틀간 조사를 벌인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8.3%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8.9%포인트 오른 60.8%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26.3%포인트로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긍정 평가는 6월 첫째 주(13일 공표) 50.3%에서 49.4%→46.8%→42.8%→34.5%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42.6%에서 44.8%→47.4%→51.9%→60.8%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주 대비 △만18세~29세(17.0%포인트↑) △인천·경기(13.8%포인트↑) △광주·전라(16.8%포인트↑) △부산·울산·경남(15.7%포인트↑) 등에서 부정 평가 상승 폭이 컸다. 중도층(14.8%포인트↑)은 물론 보수성향층(17.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15.5%포인트↑)에서도 부정 평가 상승 폭이 컸다.
인사 및 비선 논란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과 10일 자진 사퇴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지명 등 인사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60.3%가 '실패'라고 답했다. 반면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라고 볼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27.8%에 그쳤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민간인이 수행원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66.5%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에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26.2%에 불과했다. KSOI 측은 "모든 성별·연령·지역·직업·정치이념 성향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이른바 '도어스테핑'에서 답변 논란이 벌어지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하기 때문'(47.3%)이란 반응이 가장 많았다. '격의 없고 솔직한 스타일 때문'(24.2%), '정책‧인선을 두고 내부 혼선이 실재하기 때문'(14%), '참모진의 보좌 부족'(6.3%)이란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대해서는 '적절하다'(33.2%), '과도하다'(31.0%), '미흡하다'(27.5%)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KSOI는 "'과도하다'는 응답은 만18세~29세(37.7%)에서, '미흡하다'는 응답은 40대(36.7%), 민주당 지지층(36.4%)·무당층(35.4%)에서 비교적 많았다"고 설명했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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