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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외교에 민간인 동행... 여론은 '부적절' [KSOI]

입력
2022.07.11 09:40
수정
2022.07.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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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4.5% 부정 60.8%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만찬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영상 캡처·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만찬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영상 캡처·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 평가가 6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데에는 대통령실의 인사 및 비선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 수행단에 민간인이 포함된 것을 두고는 응답자 세 명 중 두 명이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9일 이틀간 조사를 벌인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8.3%포인트 하락한 3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8.9%포인트 오른 60.8%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26.3%포인트로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긍정 평가는 6월 첫째 주(13일 공표) 50.3%에서 49.4%→46.8%→42.8%→34.5%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42.6%에서 44.8%→47.4%→51.9%→60.8%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주 대비 △만18세~29세(17.0%포인트↑) △인천·경기(13.8%포인트↑) △광주·전라(16.8%포인트↑) △부산·울산·경남(15.7%포인트↑) 등에서 부정 평가 상승 폭이 컸다. 중도층(14.8%포인트↑)은 물론 보수성향층(17.1%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15.5%포인트↑)에서도 부정 평가 상승 폭이 컸다.


내각 인사 논란... 10명 6명 '부적절'

KSOI 제공

KSOI 제공

인사 및 비선 논란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과 10일 자진 사퇴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지명 등 인사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60.3%가 '실패'라고 답했다. 반면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라고 볼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27.8%에 그쳤다.

지난달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민간인이 수행원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66.5%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쳤기에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26.2%에 불과했다. KSOI 측은 "모든 성별·연령·지역·직업·정치이념 성향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이른바 '도어스테핑'에서 답변 논란이 벌어지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하기 때문'(47.3%)이란 반응이 가장 많았다. '격의 없고 솔직한 스타일 때문'(24.2%), '정책‧인선을 두고 내부 혼선이 실재하기 때문'(14%), '참모진의 보좌 부족'(6.3%)이란 의견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대해서는 '적절하다'(33.2%), '과도하다'(31.0%), '미흡하다'(27.5%)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KSOI는 "'과도하다'는 응답은 만18세~29세(37.7%)에서, '미흡하다'는 응답은 40대(36.7%), 민주당 지지층(36.4%)·무당층(35.4%)에서 비교적 많았다"고 설명했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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