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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주식회사, 경기 지역 농협과 '경기지역 농협 쌀 판로지원'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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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쌀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0월부터 우리나라 쌀값 폭락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최대 곡창지 중 하나인 전라남도의 경우 6월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 기준 18만 2,136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수확기 평균 21만 4,138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15% 가량이 떨어진 것이다. 정부가 급히 2차례게 걸쳐 2021년 쌀 27만 톤을 시장 격리하며 해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쌀값 데이터 축적 이후 45년 만에 최대치라는 설명이다. 쌀 재고량 역시 크게 늘어났는데, 4월 말 기준 산지 쌀 유통업체 재고량은 95만 9천톤에 달하며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약 57%나 늘어났다. 지난해 햅쌀 가격과 재고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올해 수확될 쌀값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우려가 크다.
경기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근 경기 지역 역시 쌀 공급 과다로 미처분 재고량이 약 10만 톤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 재고를 올해 햅쌀 출시 전에 털어내지 못한다면, 약 500억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스란히 경기 지역 쌀농가과 지역 농협 등의 피해로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쌀농가를 돕기 위해 경기도의 한 산하기관이 나서면서 긍정적인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운영과, 도내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을 책임지는 경기도주식회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5월, 5개 경기 지역 농협과 ‘경기지역 농협 쌀 판로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과잉 재고 소진을 위한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섰다. 업무협약 이후 6월에는 온라인 대형 유통 플랫폼인 11번가와 티몬, 인터파크 등과 손잡고 총 5번에 걸쳐 경기 지역 쌀 긴급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를 통해 10kg 경기 지역 쌀 2만여 포대, 약 4억 원의 거래액 성과를 올렸다. 적은 금액이지만 지역농협과 쌀 농가의 어려움에 단비 같은 수확이었다.
급하게 진행된 판로 지원이었으나, 성과와 함께 구매고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1차 행사 종료 이후 구매 고객들은 후기를 통해 “밥을 지어보니 쌀 품질이 좋았다” 등의 반응을 내놨고, 미처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은 재입고 시기에 대한 문의를 쏟아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눈에 띄는 성과에 지역 농협 현장 관계자들 역시 “쌀 재고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이번 판매를 통해 우선 한숨 돌려 정말 다행”이라며 “경기도주식회사의 적극적인 판로 지원이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됨과 동시에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올해, 우리나라는 전례 없는 고물가 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쌀 농가에서는 “쌀값만은 역주행 중”이라는 눈물섞인 우스갯소리를 전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가와는 큰 관련이 없는 산하기관에서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빠르게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만한 점으로 꼽힌다. 더불어 분야에 관계없이 공공기관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은 충분히 칭찬할만 하다.
특히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공공배달앱을 운영하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상생을 내세우고 있는 곳이다. 이번 쌀 농가 판로지원에서도 이러한 기관의 긍정적인 성격이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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