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원 명품이 단돈 5만 원... 오픈마켓 '짝퉁' 감별법

수백만 원 명품이 단돈 5만 원... 오픈마켓 '짝퉁' 감별법

입력
2022.07.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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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생사법경찰들이 7일 서울시 중구 민생사법경찰단 강당에서 압수한 짝퉁 명품 스니커즈를 공개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들이 7일 서울시 중구 민생사법경찰단 강당에서 압수한 명품가방을 공개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민생사법경찰들이 7일 서울시 중구 민생사법경찰단 강당에서 압수한 의류, 가방, 골프용품 등 짝퉁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정상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가는 명품 가방을 단돈 5만 원에 살 수 있다. '짝퉁'이라고 불리는 위조상품이기에 가능한 얘기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유명 브랜드의 위조상품을 단속한 결과 의류와 가방, 골프용품 등 총 2,505점을 적발해 압수했다. 정품 추정가로 환산하면 약 17억5,000여 만 원에 이른다.

7일 서울시 중구 민생사법경찰단 강당에서 공개된 압수품 중에는 정품일 경우 300만~400만 원에 판매되는 명품 신발부터 핸드백, 의류, 액세서리, 골프채 등 다양했다. 모두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가짜이므로 실제 유통가격은 대부분 정품가 대비 약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상품은 주로 인터넷 오픈마켓이나 서울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일대의 대형상가, 강남과 명동 일대 자판 등에서 유통돼 왔다. 적발된 업자만 58명에 달한다. 그동안 위조상품의 주류는 가방과 의류였으나 최근 골프 인기에 편승해 골프 용품과 액세서리 등도 늘고 있다. 최근 명품을 선호하는 MZ세대가 늘면서 오픈마켓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 사례가 증가하고 구매 연령대는 갈수록 젊어지는 추세다.

민생사법경찰단이 압수한 짝퉁 골프채는 시중가격의 10% 가격에 판매됐다. 왕태석 선임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압수한 명품 의류 짝퉁. 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으로 상표만 도용한 제품이다. 왕태석 선임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압수한 짝퉁 액세서리. 왕태석 선임기자


강옥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짝퉁 상품이 온·오프라인 몰을 통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부분 은밀한 거래로 이뤄지므로 (근절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 제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아울러 오픈마켓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짝퉁 감별법을 이렇게 정리했다.

◇오픈마켓 위조상품 감별법 (feat. 민생사법경찰단)

▲정품과 비교해 품질이 조잡하고 가격이 현저히 낮은 제품 ▲상품 라벨에 제조자, 제조국명, 품질표시 등이 바르게 기재되어 있지 않은 제품 ▲고객 구매 후기 내용 중 정품 여부에 대한 질문이 잦은 경우 ▲정품임을 문의하는 답변에 '새 제품'이라고 답변하는 경우는 일단 짝퉁을 의심해야 한다.

오픈마켓에서 유통되는 위조 상품들은 정상가보다 훨씬 싸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가격이 터무니없이 싸다면 제품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구매해야 한다. 또한, 태그 없이 판매되는 제품이나 자세히 봤을 때 상태가 조잡한 제품은 조심하는 게 좋다.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한 상품 구매가 늘어나는 만큼 상품의 상세 설명이나 문의게시판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압수한 짝퉁 명품 의류들. 왕태석 선임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압수한 짝퉁 명품가방. 왕태석 선임기자


민생사법경찰단 강당에서 짝퉁 명품 운동화. 왕태석 선임기자

민생사법경찰들이 7일 서울시 중구 민생사법경찰단 강당에서 압수한 의류, 가방, 골프용품 등 짝퉁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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