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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사무실 스타트업 알리콘, 기아에 원격 사무실 제공

입력
2022.07.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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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근처에 분산 사무실 '집무실'을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알리콘은 7일 자동차업체 기아에 원격근무를 위한 분산 사무실을 이달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 직원들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서울 정동, 서울대, 석촌, 목동, 왕십리, 경기 일산의 6개 집무실 지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아는 직원들이 알리콘의 집무실을 이용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고 재택 근무의 불편함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콘에 따르면 재택 근무시 출퇴근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집에서 사무 환경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업무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알리콘은 기아 직원들이 분산 사무실을 이용해도 협업에 문제 없도록 스마트폰 앱을 통해 동료의 출근 여부를 확인하고 메신저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에서도 직원들이 6개 지점 어디서 근무하고 얼마나 이용하는지 소프트웨어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 때문에 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30여개사가 집무실을 분산 사무실로 이용한다.

알리콘이 운영하는 분산 사무실 '집무실'의 왕십리점 모습. 알리콘 제공

알리콘이 운영하는 분산 사무실 '집무실'의 왕십리점 모습. 알리콘 제공

알리콘은 기업들의 집무실 이용 문의가 늘면서 다음달 서울 공덕동에 추가 지점을 개설하는 등 지점을 확대한다. 김성민 알리콘 공동대표는 "기업들이 인재 확보와 이탈을 막기 위해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주거지 근처의 분산 사무실 이용 문의가 늘고 있다"고 지점 확장 배경을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알리콘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주택가 인근에 분산 사무실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전략적 투자사 KT에스테이트와 분산 사무실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신한캐피털, 산업은행 등에서 누적으로 100억 원 이상 투자받았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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