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도 오른다…뚜레쥬르, 80개 제품 평균 9.5% 인상

입력
2022.07.06 15:45
수정
2022.07.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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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 소보로빵, 슈크림빵 등 100원씩 인상
CJ푸드빌 "국내외 원부재료 가격 폭등이 원인"
파리바게뜨 운영 SPC "현재 인상 계획 없다"

뚜레쥬르 식빵 제품 이미지. 뚜레쥬르 제공

뚜레쥬르 식빵 제품 이미지. 뚜레쥬르 제공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가 약 80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5% 올린다.

뚜레쥬르는 단팥빵, 소보로빵, 슈크림빵 등 주요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각각 1,600원에서 1,700원으로 100원씩 올리기로 하고 4일부터 전국 가맹점에 알리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점주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최소한의 판매 기준을 세운 권장 소비자 가격으로, 실제 판매가는 각 가맹점마다 다를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각 지역마다 소비력이 다르고 경쟁 환경도 달라 실제 판매가는 점주 재량에 따라 제각각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밀가루, 설탕 등 원부자재 가격의 폭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제품 생산에 꼭 필요한 국내외 원부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고 가공비, 물류 비용 등도 급상승하면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제 밀 선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작황 악화로 오르다가 올해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면서 추가로 올랐다.

한편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도 원부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1월 한 차례 6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6.7% 올렸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재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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