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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한국계 첫 '필즈상' 허준이 교수에 축전

입력
2022.07.05 19:03
수정
2022.07.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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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오른쪽)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 교수가 5일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국제수학연맹(IMU)이 수여하는 필즈상을 수상하고 있다. 헬싱키=AP 연합뉴스

허준이(오른쪽)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 교수가 5일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학교에서 국제수학연맹(IMU)이 수여하는 필즈상을 수상하고 있다. 헬싱키=AP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계 수학자로서 처음으로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고등과학원 교수에게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축전에서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이번 필즈상 수상은 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음을 각인시켜준 쾌거이며, 수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에 헌신한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대한민국에서 공부한 젊은 수학자의 수상이라 감격이 더 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인 허 교수는 정규 교육 과정은 한국에서 이수했으나 박사학위는 미국에서 받았다.

윤 대통령은 또 "인간 지성의 한계에 도전해 수학의 토대가 확장되도록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허 교수의 노력과 열정에 찬사를 드린다"며 "허 교수가 국내외 수학자들과의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인류 지성의 지도에서 길을 밝히는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허 교수는 이날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에서 열린 2022년 세계수학자대회 필즈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발표됐다. 한국계 수학자 가운데 최초이며 아시아인으로도 8번째 수상 기록이다. 대한수학회는 "허 교수는 대수기하학을 이용하여 조합론 분야에서 다수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수기하학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필즈상을 수상했다"며 "연구 업적들은 정보통신, 반도체 설계, 교통, 물류, 기계학습, 통계물리 등 여러 응용 분야의 발달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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