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과밀학급 TF 발족...콩나물 교실 없어질까

입력
2022.07.05 15:41
이현재 시장 “학생 불편 없게” 1호 결제

과밀학급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하남 미사강변신도시 전경. 하남시 제공

경기 하남시가 지역 현안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5일 시에 따르면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1일 취임 직후 과밀학급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가장 먼저 결재했다. TF는 시장 직속 전담 기구로, 교육과 도시계획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하남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 년째 이어지는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담겼다.

TF는 향후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뒤 미사와 위례 등 시내 신도시를 권역별로 정확한 학령인구를 예측해 과밀학급 해결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첫 업무는 미사강변도시 내 단설 중학교 조기 신설이다. 2014년 입주가 본격화된 미사강변지구는 학생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과밀학급 관련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교육청의 교육환경평가 및 투자심사 절차가 끝나는 대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후속 절차에 착수해 2025년 하반기에 개교할 계획이다. 아울러 △위례·감일 신도시 및 종합운동장 인근 과밀학급 해소 △청아고(가칭) 신설 △학교 부지활용 방안 등의 세부 실행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과밀학급 문제는 하남의 대표적인 골칫거리 중 하나다. 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시내 12개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 29.8명으로 교육부 기준 28명보다 1.8명이 많다. 미사강변학군 5개 중학교는 평균 학생수가 30.56명에 이르는 ‘콩나물 교실’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미사지구의 A중학교는 원도심의 B중학교에 비해 학급당 학생수가 무려 6명이나 더 많다. 위례의 경우 중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30.9명으로 파악됐다. 다만 초등학교(26.5명)와 고등학교(24.6명) 학급당 학생수는 교육부 권고 수준(28명·24~35명)이다.

하남시의 과밀학급 문제는 2014년을 기점으로 미사·위례·감일택지개발지구 입주가 본격화됐지만, 시와 교육청이 학령인구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해 초래됐다.

시 관계자는 “택지지구 오피스텔 등의 학생 수요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하면서 학령인구 예측이 빗나갔다”며 “이런 이유로 과밀학급 문제가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만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댓글 1,324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