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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벗어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올해 하반기도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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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 되살아날 줄 알았던 경기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발목 잡히면서 2년 뒤까지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일 발표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2년 하반기 경기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는 87.6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대비로는 5.6포인트 올랐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반기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원자잿값 상승(58.8%)이 꼽혔다. 이어 내수 부진(31.2%), 인력 수급난(29.8%), 금리 상승(28.4%), 최저임금 상승(19.4%) 등이 뒤를 이었다.
갈수록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①비용 절감,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36.2%)와 ②환율 변동 등에 대비한 경영리스크 관리(19.2%)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③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과 ④연구개발 투자 등 성장 잠재력 확충은 각각 18.8%, 8.6%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영실적 회복은 내후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이들이 27%로 가장 많았다. 내년 상·하반기가 각각 23%, 올해 하반기는 14.8%에 그쳤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영실적을 회복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12.2%에 달했다.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①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61.4%) ②금융지원(45%) ③인력난 해소(34.6%) ④원자재 수급 안정화(28.6%) ⑤근로시간 유연화(20%)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만 잡히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돼 중소기업 체감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해 "보다 적극적인 경제 활성화 조치와 더불어 과감한 규제 개선으로 기업활동의 장애물을 걷어내 줄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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