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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코로나19 재확산세...4일 오후 9시까지 1만 7,000여명

입력
2022.07.05 07:20
수정
2022.07.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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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기준 40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
최근 일주일간 4일이 일일 확진자 수 1만명 넘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발표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7,000여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인 것은 최근 일주일 중 네 번째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7개 시도에서 판정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7,000명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집계치 기준으로 지난 5월 25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일일 확진자 수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를 고려하면 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2, 3일 등 최근 일주일 중에 나흘이 일일 신규 확진자 1만 명대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499명으로, 직전 주 대비 2,400여 명 늘어났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반등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감소세가 꺾인 건 BA.2.12.1, BA.4, BA.5 등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의 확산 여파다. 백신 접종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났고, 3·4차 백신 접종이 부진한 탓에 면역력이 떨어진 점도 작용하고 있다.

정부도 이를 경계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이 넘는 날이 나오고, 감염재생산지수(Rt) 값이 1을 초과한 것 등을 고려해 의료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 감염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이 넘으면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임을 의미한다.

국제적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반등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 110개국에서 증가세"라면서 "대유행이 변하고 있지만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응해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갱신하라고 제약사에 권고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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