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중부권 최대 규모 선교조각공원 '축복의 동산' 조성

입력
2022.07.04 16:24
수정
2022.07.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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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대학교회 옆에 8,700여㎡ 규모로
4일 200여명 참석 속 봉헌예배 및 제막식
조각상 12개 설치...예수 탄생과 사역 주제

목원대 교정에 조성돼 4일 문을 연 중부권 최대규모 선교조각공원인 '축복의 동산'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 조각상을 감상하고 있다. 예수의 탄생을 주제로 한 이 조각상은 선지자 이시야의 예언대로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온 예수를 표현했다. 목원대 제공

목원대 교정에 조성돼 4일 문을 연 중부권 최대규모 선교조각공원인 '축복의 동산'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 조각상을 감상하고 있다. 예수의 탄생을 주제로 한 이 조각상은 선지자 이시야의 예언대로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온 예수를 표현했다. 목원대 제공

목원대가 중부권 최대 규모로 조성한 선교조각공원인 '축복의 동산'이 4일 일반에 공개됐다.

목원대는 이날 오전 교정 내 축복의동산에서 봉헌예배 및 제막식을 진행했다. 제막식에는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유영완 이사장, 권혁대 총장, 임제택·이기복·김철한·정양희 감독, 이웅천·양형주 목사 등 교계 인사와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축복의동산은 대학교회 옆 8,700여㎡의 부지에 조성됐다. 동산 내 12개의 조각상에는 예수의 탄생·소명·은총·복음·헌신·희생·축복 등을 주제로 한 생애와 사역이 담겨있다. 제작자인 목원대 미술디자인대학 조형콘텐츠학부장인 이창수 교수는 각 조각상마다 작품 설명과 성경 구절 등을 일일이 적어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목원대는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수목원처럼 동산을 조성했다. 기존의 나무를 최대한 보전해 산책로를 조성했고, 산철쭉·영산홍·해바라기 등의 꽃 7,200주를 심었다. 관람객들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등과 조명등을 설치했다. 음향시설도 갖춰 클래식 음악과 복음성가를 들으며 동산을 둘러볼 수 있다.

동산 조성은 권 총장이 2018년 신학대학 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 건학이념의 구현을 위해 선교조각공원 건립을 제안하고 모금을 결의하며 시작됐다. 모금에는 120명의 개인 또는 교회 등의 단체가 참여했다.

유영완 이사장은 “축복의 동산은 재학생들에게 예수님의 사역을 눈으로 확인하고 기도하며 성경을 체험하는 훌륭한 교재로 활용될 것”이라며 “축복의 동산이 모두의 영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복음의 보금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축복의 동산은 대학 콘서트홀·미술관·세계조각공원·베데스다공원·실로암공원·다목적체육시설(실내체육관·종합운동장),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도안공원 등과 연계해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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