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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생 안정을 국정 최우선에"... 나토 순방 후 경제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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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현재 경제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민생·경제 안정을 국정 최우선에 두라"고 지시했다.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후 첫 공식 일정부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연달아 갖고 경제 현안 대응을 집중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경제 문제는 국내외가 따로 없다. 경제 안보 관련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물가 등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비상상황인 만큼 민생·경제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 순서에 두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당면 현안에 총력 대응하면서 강력한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데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상황과 자산시장 침체가 겹친 것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워낙 경제 상황을 중요하게 챙기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늘 최상목 경제수석의 보고를 먼저 듣는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도 '고물가 등에 대한 경제대책 미흡'(21.4%)이 국정지지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 만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도 확실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순방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0여 개 국가와의 양자회담을 통해서 원전, 방산, 반도체,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 강화, 아시아·태평양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과의 논의 정례화, 우크라이나 지원 공약 이행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 개혁과 정책 소통에도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 "총리를 중심으로 정부 전체가 협력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을 국민께 제대로 설명드리는 일이 매우 중요한 만큼 각 부처는 정책 소통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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