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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변수' 사라졌다... 이재명, 당대표 여론조사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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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이재명 대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구도를 흔들 변수로 관심을 모은 박지현 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으로 출마가 무산됐다.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TBS 여론조사(지난 1, 2일 실시) 결과, 민주당 대표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5.7%가 이 의원을 꼽았다. 97그룹이자 소장파인 박용진 의원이 16.8%로 2위였다. 김민석(6.0%), 전재수(3.4%), 강병원(3.4%), 강훈식(1.5%)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라는 응답은 5.3%, ‘적합한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8.7%였다. 당 안팎에선 전당대회와 관련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이 의원을 꼽은 이들은 72.7%로 과반을 넘겼다. 2위인 박 의원은 8.0%에 그쳤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이 의원은 7.7%에 머문 반면, 박 의원은 26.3%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던 박 전 위원장은 출마가 무산됐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직이나 공직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이달 1일 기준 6개월 이전에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한다. 지난 2월 14일 입당한 박 전 위원장은 당적 보유 기간이 5개월이 채 안 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당헌·당규상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근거로 비대위와 당무위 의결을 거쳐 출마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는 김동연 경기지사도 당적 보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었음에도 6·1 지방선거 공천을 받았다는 점을 예외 인정 사례로 들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당내에서 "특혜를 요구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비대위가 속전속결로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김 지사 사례와 관련해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의) 합당을 전제로 당의 후보로 출마하게 된 김 지사 사안과 (박 전 위원장의) 이 사안은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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