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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일 코로나 의심환자 감소세 주장... "색다른 물건" 경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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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를 지칭하는 신규 발열자가 이틀 연속 3,000명대로 떨어졌다고 4일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방역을 총괄하는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총 3,030여 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3,910명의 발열 환자가 완쾌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이래 하루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열흘 연속으로 1만 명을 밑돌고 있으며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4월 말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5만5,120여 명, 완쾌자는 474만9,49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치료 중 환자는 5,550여 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현 방역 위기를 완전 평정하고 인민 건강과 생명안전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방역 정책과 조치들이 부단히 조정, 실시되고 있다"면서 "지역들의 방역 등급을 기동성 있게 조정하면서 방역 형세를 주동적으로 통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단행한 지역별 봉쇄 등의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원으로 주장하고 있는 '색다른 물건'에 대한 언급도 계속됐다. "악성 전염병으로 의심되는 사소한 이상 증상과 색다른 물건에 대해 빠짐없이 자각적으로 신고, 통보하며 검병 검진에서 형식주의를 결정적으로 뿌리 빼도록 서로 방조하고 통제하며 투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1일 접경지역인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를 코로나19 유입 지점으로 지목하면서 '색다른 물건 접촉'이 발병 원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때 북한은 '색다른 물건'이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진 않았지만, "국경 지역에서 바람을 비롯한 기상 현상과 풍선에 매달려 날아든 색다른 물건들을 각성 있게 대하고 출처를 철저하게 해명해 발견 즉시 통보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남측에서 날린 '대북전단'을 우회 겨냥한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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