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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에...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입력
2022.07.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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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수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전국에 호우특보가 해제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 작업자들이 전날까지 내린 비에 떠내려온 부유물을 치우고 있다. 뉴스1

전국에 호우특보가 해제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사업본부 작업자들이 전날까지 내린 비에 떠내려온 부유물을 치우고 있다. 뉴스1

연일 체감온도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첫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일 오후 경남 지역 농산물 공판장에서 상하차 작업을 하던 45세 남성이 구토 증상을 호소하다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7시 23분 사망했다. 당시 이 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사망한 남성은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최근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 수는 크게 늘고 있다. 올해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일 오후 4시 기준 총 3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명) 대비 두 배 이상 많다. 다만 사망자는 한 명으로 지난해(3명)에 비해선 적다.

당분간 체감온도 33~35도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폭염 3대 취약분야로 꼽히는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는 등 폭염에 더욱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김성중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폭염특보 발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폭염 집중시간대 실외활동 자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참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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