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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당대표 출마 결심...이재명 당선 시 분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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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MBC 인터뷰에서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n번방’ 사건을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영입했다. 대선 패배 이후 꾸려진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았지만 6·1 지방선거 완패로 다른 지도부 구성원과 함께 사퇴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저는 계속 반성과 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게 거부됐다”며 “명확하게 책임지는 방법은 제가 당대표가 돼 5대 혁신안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직전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전 위원장은 유력 당권주자이자 자신을 제도권 정치로 이끈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당내 계파 갈등이 보다 심해질 것이고, 분당의 우려도 있지 않냐는 말씀이 많은데 그에 대해 저도 동조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이 여러 수사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치 보복을 할 것인데 우리 당은 그걸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세대 교체를 앞세워 당권 도전에 나선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 등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박용진 의원을 빼고는 제가 쇄신을 해야 한다라고 말씀드렸을 때 계속 침묵으로 일관했던 분들”이라며 “당대표가 돼 쇄신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견제했다.
다만 박 전 위원장이 8월 28일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면 당 지도부로부터 예외를 인정받아야 한다. 당대표에 출마하려면 당원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는데, 박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까지 당적 보유 기간 6개월을 채울 수 없어서다. 박 전 위원장도 “제 출마 (가능) 여부는 우리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에서 논의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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