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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대통령 '깜짝 마중' 후 공식 일정 취소, 왜?

입력
2022.07.01 14:39
수정
2022.07.01 17:10

점심 약속 취소하며 서울공항 '깜짝 마중'

윤석열 대통령이 1일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김건희 여사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성남=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김건희 여사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성남=서재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성남 서울공항을 찾아 '깜짝 마중'을 나갔다. 윤 대통령의 순방 출국길에 동행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 대표가 귀국길 마중에 나선 것을 두고 당내 고립무원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구애하는 손짓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찾아 귀국하는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도열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당의 '투 톱' 중 한 명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대표 없이 윤 대통령을 배웅했던 지난달 27일 출국길과는 다른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영접 인사들이 차량을 배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진 외교부 장관. 성남=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영접 인사들이 차량을 배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진 외교부 장관. 성남=서재훈 기자

오는 7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다룰 당 윤리위원회를 앞두고 '친윤석열(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마저 전날 사임하면서 궁지에 몰린 상황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날 원래 예정됐던 점심 약속도 취소하며 윤 대통령을 마중나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마중한 이후 오후 2시 예정돼 있던 일정을 취소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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