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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2명 사망...내일까지 최대 150
㎜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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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2명이 숨지고, 주택이 침수되면서 이재민도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폭우로 2명이 사망했다. 오전에는 충남 공주시에서 처마가 무너져 내려 1명이 숨졌고, 오후에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70대 근로자가 폭우로 생긴 물웅덩이에 빠져 숨졌다. 이날 경기 양평군과 충남 서산시에서는 이재민 2세대, 4명이 발생했다. 충남 서산시와 청양군 등에서는 주택침수 등으로 6세대 19명이 일시 대피했다. 충남 지역 등에서 주택과 상가 82건이 침수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288.8㎜(누적강수량)의 폭우가 쏟아진 충남 서산시에서는 저지대 침수 주택에 고립됐던 주민 21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같은 시간 경기 용인시(279.5㎜), 경기 화성시(267.5㎜), 충남 당진시(265.5㎜), 서울(240.5㎜), 인천(212㎜)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폭우로 교통 혼잡도 심각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세류역 지하통로에는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시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었고, 한때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오전 10시쯤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광교터널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25톤 화물차가 터널 출구를 막으면서 3개 차로 출구가 모두 차단돼 터널 내 차량이 1시간가량 움직이지 못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서울에서도 이날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통제됐다.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도 이날 오전부터 한강 수위가 6.2m를 넘으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담장이 무너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부산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 담장 20m가 폭우로 무너져 내렸고, 경기 용인시에서는 토사 110톤이 도로에 쏟아지는 피해가 발생해 10여 곳의 도로가 통제됐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와 도봉구 쌍문동, 창동 지역에도 잇따라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7월 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에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반면 강원과 남부 지역에서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강원 동해안은 28, 29일 밤 사이 최저기온이 강릉 30.1도, 삼척 28.8도, 양양 27.1도 등을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울산은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었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등 경남 8개 시ㆍ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대구 34.8도, 포항 34.3도, 경주 33.7도였다. 기상청은 대륙 기압과 북태평양 기압이 우리나라 중부를 중심으로 위아래로 모여들면서 정체전선이 얇게 생성ㆍ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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