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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상품 독점 판매' 스타트업 프리디그룹, 187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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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프리디그룹은 30일 1,500만 달러(약 187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리즈B 투자는 사업을 국내외로 확장하는 단계에서 받는다. 이번 투자에는 머스킷티어 캐피털, 차이나켐그룹, 래디언트테크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프리디그룹은 독특한 스타트업이다. 홍콩 출신 에이블 자오 대표와 이민규 한국지사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한국-홍콩 합작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제품총괄(CPO)도 겸한다. 이 업체는 한국 영국 중국 홍콩 캐나다 등 10개국에 지사를 두고 삼성, LG, 구글, BMW, 메리어트, 텐센트그룹, 차이나모바일 등 200개 이상 대기업들에게 디지털 마케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업체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계약을 맺고 11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패키지 상품을 독점 판매한다. 프리디그룹 관계자는 "FIFA와 독점 계약을 맺고 카타르 월드컵 경기 티켓과 숙소 등을 함께 묶어 제공하는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 LG유플러스와 함께 휴대폰 문자메시지서비스(RCS)로 마케팅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자오 대표는 "회사 설립 첫날부터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핵심 기술로 디지털 전자상거래 분야를 휘젓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이 업체는 한국과 홍콩, 캐나다의 기술인력을 늘리고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 늘어나는 사업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 예정이다. 프리다그룹 관계자는 "토론토와 싱가포르 지사를 비롯해 기술 거점인 서울과 상하이 지사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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