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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싣고 간 큐브위성, 첫 번째 '사출' 성공

입력
2022.06.30 07:34
수정
2022.06.30 18:3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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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는 일부만 수신…"회전 멈추는 데 시간 필요"

지난달 24일 누리호 3단에 들어갈 성능검증위성에 큐브위성이 실리고 있다(위). 큐브위성이 모두 실린 모습.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선대, 연세대, KAIST, 서울대, 더미(가짜) 위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달 24일 누리호 3단에 들어갈 성능검증위성에 큐브위성이 실리고 있다(위). 큐브위성이 모두 실린 모습.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선대, 연세대, KAIST, 서울대, 더미(가짜) 위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싣고 간 큐브위성 4기 가운데 첫 번째 큐브위성이 성공적으로 사출(분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누리호가 궤도에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조선대팀의 큐브위성이 29일 오후 4시 50분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30일 밝혔다.

상태정보(비콘신호)는 이날 오전 3시 48분 한반도 상공을 지날 때 지상국으로 수신됐다. 큐브위성이 보낸 상태정보에는 위성의 모드, 자세,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상태, 배터리 모드, 배터리 전압 정보가 포함돼 있다.

다만 수신 횟수는 예상에 못 미쳤다. 당초 20회 정도 반복 수신을 목표로 정했지만 2회 수신에 그쳤다. 이후 오후 3시 51분, 오후 5시 29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수신에도 각 3회, 1회만 수신했다. 양방향 교신은 진행되지 못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큐브위성 사출 영상으로 볼 때, 상태정보가 일부 횟수만 수신된 것은 위성이 현재 빠르게 텀블링(회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완전한 양방향 교신을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가 필요한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누리호에 탑재됐던 큐브위성은 2019년 열린 제5회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조선대,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등 4개의 대학팀이 직접 제작·개발한 꼬마위성이다.

이번에 사출된 위성은 조선대에서 만든 6U(U는 큐브위성 크기 단위로 길이 10㎝× 너비 10㎝× 높이 10㎝) 크기, 9.6㎏의 꼬마위성 'STEP Cube Lab-II'다. 1년 동안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등 다중밴드의 지구관측이 임무다.

항우연은 내달 1일 다시 한번 상태정보를 수신한 뒤 교신 명령을 진행할 계획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현재 위성의 배터리 모드와 전압이 정상 상태로 보인다. 자세 안정화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은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등이 제작·개발한 위성도 이틀 간격으로 사출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위성은 1일 오후 4시 30분쯤 사출된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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