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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업사이클 매장 방문한 김건희 여사 "되도록 친환경 제품 쓰겠다"

입력
2022.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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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우크라이나 사태' 대화 나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업사이클링 의류 매장인 에콜프(ECOALF)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업사이클링 매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기후환경 정책에 대해 환담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콜프’ 매장을 방문했다. 에콜프는 폐플라스틱병으로 만든 옷뿐 아니라 커피 찌꺼기나 전분가루를 의류 원단 제작에 활용하고 있는 친환경 리사이클링ㆍ업사이클링 인 의류를 제작하는 곳이다.

짙은 회색 에코백을 어깨에 메고 매장에 들어선 김 여사는 진열된 의류에 대한 점원들의 설명을 통역을 통해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직접 손으로 제품의 재질을 만지며 관심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의류업체를 방문, 해양 폐기물 등을 이용해 만든 신발 제품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의류업체를 방문, 해양 폐기물 등을 이용해 만든 신발 제품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이날 방문은 한국에선 생소한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 현황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페인에선 ‘지속가능한 패션협회’가 설립돼 의류, 액세서리, 신발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140여 개 업체가 이 협회에 가입돼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에콜프 측은 김 여사에게 ‘지구에는 차선책이 없다(Because there is no planet B)’는 자신들의 친환경 캠페인 슬로건을 설명하며 환경에 대한 사명과 비전 등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려고 한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김 여사는 “스페인은 물론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가국 중 적지 않은 나라에서 이미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폭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후위기가 우리 코 앞에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에 공감하는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일환으로 산 일데폰소 궁전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페인 왕실 공식 유튜브 캡처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 일환으로 산 일데폰소 궁전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페인 왕실 공식 유튜브 캡처

김 여사는 에콜프 매장에 방문하기 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과 함께 '배우자 프로그램'차 산 일데폰소 궁,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국립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를 나누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고, 바이든 여사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젤렌스키 여사와 함께 아이들을 포함한 난민들을 만났는데, (아이들이 직접) 총을 쏘는 장면 등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난민들의 정신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가 "(바이든 여사가) 부군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자 바이든 여사는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자기자신의 생각과 의지”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라(just be yourself)"고 조언했다.





마드리드 =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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