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에서 '경제 외교' 올인하는 윤 대통령… “중국의 대안시장 필요”

입력
2022.06.29 06:00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정상회의 사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마드리드=서재훈 기자

“우리 경제가 직면한 근본 문제는 성장동력의 확충이다. 중국의 대안인 시장이 필요하고 다변화가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對)유럽 경제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같이 밝혔다. ‘왜 지금 유럽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꼽은 것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경제 외교'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수출 호황 시대의 종료 △반도체ㆍ철강 외 새로운 주력 산업 발굴 육성 필요성 △미국에 이은 경제 안보 협력의 외연 확장 등 대내외적 여건 변화로 인해 수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최 수석은 “우리나라 수출이 결국 성장 동력이기 때문에 수출 경쟁력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지역이 바로 유럽”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우리의 새로운 주력 수출 산업 분야를 각국과의 정상회의 테이블에 올리는 ‘정상 세일즈 외교’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최 수석은 “이번에는 일단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부터 시작한 것이고, 향후 5년간 이런 리스트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29일과 30일 예정된 폴란드, 체코와의 정상회담에서 원전 수출과 관련한 이슈가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에 대한 '세일즈 외교'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 수석은 “최근 국제 정세 급변 등으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폴란드 등과 방산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또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미래성장산업 기반 구축 등도 이번 ‘경제 외교’가 가지는 의미로 봤다.

마드리드 =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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